정청래 "국정조사로 원인 밝혀야"장동혁 "은폐·왜곡 없이 진실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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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단 면담에서 김유진(오른쪽 세번째) 유가족협의회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여야 지도부가 30일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국정조사를 앞두고 유가족을 만나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면담을 갖고 "앞으로 국정조사가 진행돼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을 일이 없도록 국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정 대표는 "아직 유가족들이 원하는 만큼 납득할 만한 진실 규명이 되지 않고 진실 규명 작업이 더딘 것 같다"며 "많은 안타까움이 있고 요구하는 바도 있어서 여야 합의로 국정조사도 앞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는 "진상조사는 재발 방지의 출발점이기 때문에 국정조사를 통해서 여객기 참사 원인이 무엇인가를 밝혀내고 그 원인을 제거해야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유진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국정조사 합의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국정조사가 진짜 진상규명의 시작이 되기를, 형식이 아니라 진심 있는 조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이어 "유가족도 국정조사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해주고 진행 상황과 관계 정보가 투명하게 공유되기를 바란다"며 "국정조사는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는 자리다. 유가족이 그 과정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같은 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국회에서 유가족협의회를 만나 제도적 뒷받침을 약속했다.장 대표는 "(참사) 1년이 다 되어가면서 유족들의 슬픔이 분노로 바뀌고 있다는 그 한마디가 가슴에 남아있다"며 "어떤 은폐도 왜곡도 없이 여러분들이 납득하실 수 있는 참사 원인을 규명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또 "지난 일요일 본회의 관련해서도 야당으로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게 여러 가지를 요구했다. 그 첫 번째 요구사항이 이 참사에 대해 국정조사를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다른 요구사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첫 요구사항인 무안공항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는 실시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이에 김 대표는 국정조사 과정에서 참사 관련 자료를 제공받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국정조사가 큰 위로가 되고, 현재로서 가장 큰 기대와 희망이기도 하다"면서도 "저희 10개월 이상 어떤 자료도 제공받지 못하고 있는데 유가족이 자료를 제공받게 도와달라"고 말했다.또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독립되는 항공안전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표류 중인 것으로 안다. 그 법안이 하루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촉구했다.한편,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제안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국정조사 요구에 지난 25일 합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