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합의문도 없어 … 속 빈 외교""中에 해양 주권 빼앗기면 백 번 탄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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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재명 정부의 한미 외교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미 정상회담 이후 발표된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두고 "겉으로는 국익 외교. 실상은 탄핵감, 굴종 외교"라고 지적했다.김 최고위원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외환보유고를 침범치 않기에는 어려운 조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오늘 새벽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한국 기업과 사업가들이 투자하는 금액은 6000억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상은 3500억 달러가 아니라 6000억 달러"라며 "'3500억 달러 투자에 동의했다면 탄핵됐을 것이다' 이재명은 지난 9월 자신의 말을 곱씹어 기억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김 최고위원은 또 "국민 혈세와 우리 기업 자본으로 이뤄지는 거대한 투자에 구체적 자금 계획도 없고, 투자 회수 계획도 없다면 국익이 아닌 위험한 도박에 불과한 핵추진 잠수함도 성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핵잠수함 건조를 필라델피아 건조소에서 해야 한다는 조건부 승인은 이재명 정권에 대한 미국의 낮은 신뢰를 방증한다"며 "필라델피아 조선소 정상 가동을 위한 홍보 기간만도 상당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국민이 묻는다. 이번 한미 딜로 핵잠수함 제조업 현실 가능한 일인가"라고 직격했다.김 최고위원은 "외교라 하기에는 비싸고 성과라 하기에는 속이 비었다"며 "이번 회담도 공개된 합의문도 없다. 정부는 국민께 관련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이어 "국민께 칭찬받고 사랑받아도 좋으니 제발 국익과 국민을 위해 국제 관계의 불확실성 꼭 해소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김 최고위원은 다음 달 1일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해양 주권까지 빼앗긴다면 백 번 탄핵감"이라며 "정상회담에서 서해 구조물 철거만큼은 반드시 관철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이어 "책임 없는 말 바꾸기와 국민 기만을 계속한다면 이재명 정권도 그 수명을 다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재명 재판을 속개하자"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