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도착 직후 SNS에 글 올려레이건 전 대통령 광고 이후 무역협상 '올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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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내리고 있다.ⓒ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일정 등을 위한 한국 방문동안 캐나다와의 무역협상을 할 의사가 없음을 거듭 확인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물어보는 사람들을 위해 (말하자면), 우리는 캐나다를 보러 한국에 온 것이 아니다"라는 짧은 글을 게시했다.이 글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도착한 직후 처음 올린 것이다. 당분간 캐나다와 무역협상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자신의 언급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도 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하지만, 카니 총리와 무역 관련 논의를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온타리오주(州)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과거 연설을 인용해 자신의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피해를 줄 것이라는 내용의 TV 광고를 내자 지난 23일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 중단을 발표했다. 이어 이틀 뒤에는 캐나다에 추가로 10% 인상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이에 카니 총리는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찾은 자리에서 "미국이 준비된다면 우리는 미국과 함께 앉을 준비가 돼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협상 재개를 청했지만,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카니 총리와 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 "당분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