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닐 관세 20% 때렸던 트럼프, "中 협력할 것 믿고 있어" 관세율 인하 시사미중정상회담에 "미국과 세계에 매우 좋은 결과 있을 것"회담 의제로 희토류·AI 반도체 꼽아대만 문제엔 "논의할지조차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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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일본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미국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 탑승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중국에 부과 중인 '펜타닐 관세'를 인하할 수 있다고 유화적 입장을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 등 방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일본에서 한국으로 이동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진핑 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에서 '펜타닐 관세를 낮출 의향이 있거나 그렇게 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들(중국)이 펜타닐 문제 해결에 협력할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에 그것(관세)을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들(중국)은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오전 시 주석과 정상회담에 나설 예정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취임 직후, 일명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합성 마약 펜타닐의 원료를 중국이 공급해 이 마약이 캐나다와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대량 유입되고 있다면서 중국에 2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2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 결과, 미국이 이 펜타닐 관세를 10%P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펜타닐 문제와 함께 미국산 대두 수출 문제도 회담의 주요 의제로 꼽았다.또한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 강화를 1년 유예하기로 한 것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지에 대해서는 "우리는 시간에 대해 다시 논의하지 않았지만, 뭔가를 잘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칩 '블랙웰'과 관련해 "아마 시 주석과 이 이야기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시 주석이 대만 문제를 두고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대만과 관련한 논의를 할지조차 모르겠다. 그(시 주석)가 물어보길 원할지도 확실치 않다"고 말해 대만 문제는 이번 회담 테이블에 오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에 전반에 대해 "대부분 사람들이 가장 관심 있어한다"고 표현한 뒤 "훌륭한 회담을 가질 것이며, 많은 문제들이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나라와 세계를 위해 매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사실 이것은 세계를 위해 중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