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번째 부결…저소득층 식비 지원 중단 위기밴스 부통령 "군인 급여는 지급"…재원 마련 방안은 언급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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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연방의회. 출처=EPAⓒ연합뉴스
미국 연방정부의 기능 일부가 중단되는 '셧다운'이 한 달을 넘기게 될 전망이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연방 상원은 28일(현지시각) 다수당인 공화당의 단기지출법안(임시예산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찬성 54표에 반대 45표로 통과시키지 못했다. 가결을 위해서는 최소 60표가 필요하다.셧다운 국면에서 치러진 임시예산안 표결은 이날까지 13차례 연속 부결 행진을 이어갔다.이에 따라 지난 1일 시작된 셧다운은 한 달을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 역대 최장 기간 셧다운은 트럼프 1기 당시의 35일(2018년 12월 22일∼2019년 1월 25일)이었다. 이번 셧다운이 다음달 5일 이후까지 이어지면 최장 기록을 세우게 된다.셧다운의 여파로 저소득층 4200만명에 대한 식비 지원 프로그램 영양보충지원프로그램(SNAP)이 다음달 1일부터 재원 고갈로 중단될 예정이다.군인·경찰·소방 등 필수 근무 분야의 공무원들도 셧다운으로 한달치 급여를 받지 못한 채 일해야 할 처지가 됐다.오는 31일 급료 지급일을 앞두고 J. D. 밴스 부통령은 "이번 주말 군인들은 급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재원 마련 방안은 밝히지 않았다.연방 공무원들이 대거 임시 휴직에 들어가면서 최대 공무원 노동조합인 미국공무원연맹(AFGE)은 공화·민주 양당에 조속한 협상을 통한 임시예산안 처리를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