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종합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종합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강남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를 딸에게 양도하겠다고 했다가 뭇매를 맞았던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아파트를 내놨다"고 했는데, 정작 내놓은 가격이 실거래가보다 4억 원이나 높은 것으로 28일 조사됐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따르면 이 원장은 당초 서울 서초구 우면동 대림아파트 한 채를 20억 원에 내놨다가 이후 가격을 22억 원으로 높였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7일 "부동산에 확인해보니 이 원장 매물이 22억원에 올라왔다. 지난달 실거래 가격이 18억원인데 (이 원장이 내놓은 가격에 팔리면) 한 달 만에 4억원 오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당초 이 원장이 내놓은 가격은 20억원이었는데 부동산 중개업소가 2억원을 더 올려 22억원이 매도 희망 가격이 됐다는 것이 이 원장측이 주장이다. 

    하지만 채널A는 부동산 중개인의 말을 빌려 "(이 원장 측이) 급매라고 해서 '20억원이면 되겠다' 하고 매물을 올렸는데, '시세대로 해 달라' 다시 요청해 2억원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2002년 서울 서초구 우면동의 대림아파트 155.59㎡(47평) 아파트를 아내와 공동 명의로 매입했다. 2019년에는 단지 내 동일 면적 아파트를 한 채 더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