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 K-컬처, 한류의 미래를 설계하다' 세미나AI 기술 기반, 한류의 글로벌 확산 전략 모색 28일 오후 4시 '정동1928 아트센터'서 열려
  • 급변하는 AI 시대 속에서 공영미디어의 역할 재정의와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 전략을 심층적으로 논의해 보는 심포지엄이 열린다.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는 28일 오후 4시 서울 정동1928 아트센터 컨퍼런스룸에서 'AI와 한류: AI × K-CULTURE, 한류의 미래를 설계하다' 세미나를 개최, AI 혁신이 미디어와 한류의 지형을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AI 시대에 걸맞은 정책적·산업적 제언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정보처리학회·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디지털포용미래위원회 공동 주관으로 진행된다.

    심포지엄의 첫 번째 기조 강연은 이경전 경희대 교수가 맡았다. 이 교수는 'AI와 미디어의 미래'라는 주제로 AI는 미디어의 기술이자, 관계를 재설계하는 기술이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텍스트를 동영상으로 전환하는 오픈AI의 Sora 2는 기존 미디어 포맷을 완전히 재설계할 잠재력을 지녔다"며 AI가 단순한 기술이 아닌 시청자와의 관계를 새롭게 설계하는 기술임을 설파할 계획이다.

    이 교수에 이어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서는 김정환 박사(KBS PD)는 '한류 팩토리, KBS'라는 주제 발표에서 AI를 공익과 결합해 한류의 지속가능한 확산을 꾀하는 'AI 공익 생태계' 구상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 박사는 △AI 공익 알고리즘화 △제작의 글로벌 스튜디오화 △플랫폼의 멀티 플랫폼화 △경영 효율화 및 재원 다변화 등 네 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하며, KBS가 '공익을 번역하는' AI 기술을 통해 한국의 공공문화를 세계로 확산시키는 '글로벌 공영 미디어테크 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할 방침이다.

    종합토론 시간에는 김진홍 ICT르네상스 위원회 위원장, 전용주 아이윌 미디어대표, 김종하 한라대학교 부총장, 장경훈 (주)훈씨앤씨 대표 등이 'AI 시대의 공공성과 한류의 확장'이라는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측은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콘텐츠 기획·번역·추천·유통 전반을 혁신하는 한편, 한류의 확산 방식과 글로벌 소통 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다"면서 "이에 본 학회는 AI와 미디어, 한류를 아우르는 융합 연구를 본격화하고, AI 기술이 문화산업과 공영미디어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학제적으로 탐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AI와 한류의 결합은 한국 문화의 새로운 도약과 글로벌 가치 창출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세미나가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산업계·학계·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K-콘텐츠 생태계의 기반을 마련하고, 그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의미 있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