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김민석, 경조사비로 수억 모아""李, 축의금 받은 만큼 증여세 납부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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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 ⓒ뉴시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지난 6월 아들 결혼식에서 받은 '축의금 총액'과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국정감사 기간 국회에서 자녀 결혼식을 진행해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진 것을 고리로 직격한 것이다.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권력자의 저금통, 축의금의 소유권'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 대통령은 이해 관계자가 광범위하다. 이해충돌이 없는지 (아들 결혼식의) 축의금 총액과 명단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주 의원은 "최민희 위원장이 '권력자의 축의금 정가가 최소 100만 원'이라는 사실을 인증했다"며 "수백 개의 화환, 수백 명의 하객, 수억 원의 축의금이 직관적으로 보인다"고 했다.지난 26일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대기업·언론사 관계자 등의 이름과 액수가 적힌 명단을 보좌진에게 전송했다. 메시지에는 '900만 원은 입금 완료' '90만 원은 김 실장에게 전달함' 등의 내용이 담겼다.이후 논란이 커지자 최 위원장 측은 공지를 통해 "(최 위원장이) 기관 및 기업으로부터 들어온 축의금을 돌려드리도록 보좌진에게 지시한 것"이라며 "상임위 관련 기관·기업, 또는 관례 이상으로 들어온 축의금은 즉시 반환하기로 하고, 이름만으로 신분을 알 수 있는 경우 추후 계속 확인되는 대로 반환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하지만 주 의원은 "이춘석 의원도, 김민석 총리도 경조사비로 수억 원을 모았다"며 "이 대통령 아들의 삼청각 결혼식은 하객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축의금 계좌가 공개됐고, 안 받았다는 얘기가 없는 것 보니 많이 걷혔을 것"이라고 짚었다.앞서 김 총리는 지난 6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재산 증식 의혹에 대해 "(축의금을) 안 받으려고 했고, 별로 안 올 것으로 생각했는데 3~4000명 이상 왔다"며 "공식적으로 카운터에서는 안 받았는데 가까운 지인들이 봉투를 줘서 제법 들어왔던 것 같고 근 1억 원 정도"라고 밝힌 바 있다.주 의원은 "현직 대통령의 자녀 결혼식 축의금 정가는 얼마일까. 가늠조차 힘들다"며 "축의금은 혼주의 소유라는 것이 확립된 판례다. 자녀의 지인들이 낸 축의금 외에는 전부 혼주인 이재명, 최민희의 소유"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축의금으로 혼주의 재산이 늘었다면 재산 등록을 해야 하고, 자녀에게 줬다면 증여세를 내야 한다"며 "축의금 받은 만큼 증여세를 정상 납부했나"라고 정조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