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투자 받아 1년 넘게 사기 조직 운영피해자 수십명 … 피해액 30억 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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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캄보디아 당국의 범죄단지 단속으로 적발돼 구금됐던 한국인들이 지난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뉴시스
캄보디아의 대규모 '로맨스 스캠' 조직 총책이 국내에서 조직폭력배로 활동한 1980년대생 한국인으로 전해졌다.26일 KBS 보도에 따르면 캄보디아 한 유흥업소에서 총책 A씨 모습이 포착됐다. A씨는 지난해 초 캄보디아로 넘어가 중국인 등 투자를 받아 1년 넘게 사기 조직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인터넷 사이트 '디지털교도소' 운영자는 A씨에 대해 "(폭력 조직)생활을 했다고 한다"며 "깡패 생활을 하는 거다. (한국에서도)사기를 간간이 많이 쳤다"고 말했다.조직원들 대부분은 빚이 많거나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른 뒤 도피 중인 젊은 남성들로 구성됐다.A 씨는 조직원들에게 마약을 투약하도록 유도한 뒤 그 과정을 촬영하고 조직을 나가려 하면 경찰에 증거 영상을 넘기겠다고 협박했다.이 조직은 남성 조직원이 여성으로 가장해 피해자에게 접근해 돈을 뜯어내는 이른바 '로맨스 스캠' 범죄를 저질렀다. 피해자는 수십 명, 피해액은 약 3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3월부터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15일 국내에 있는 공범 1명을 체포해 구속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경찰은 A씨가 현재 캄보디아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추적에 나선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