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보다 위대한 건 가치와 질서"…한국 민주주의 자신감 드러내CNN "비상계엄 사태 후 평화적 권력이양, 민주주의 승리" 해석APEC 앞두고 'K-푸드·K-컬처' 외교 병행…국가 브랜드 강조
  •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미국 CNN의 윌 리플리 기자와 K-컬쳐 관련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미국 CNN의 윌 리플리 기자와 K-컬쳐 관련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비상계엄 사태를 극복한 한국의 민주주의가 세계의 표준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5일 공개된 미국 CNN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은 "K-팝이나 K-드라마보다 더 위대한 것은 가치와 질서"라며 "지난해 비상계엄 이후 국민이 보여준 민주주의의 성숙함이 전 세계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CNN 진행자 윌 리플리 기자는 "이 대통령이 언급한 것은 탄핵 후 수감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을 지칭한 것"이라며 "결국 평화로운 권력 이양이 승리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전 세계의 희망이 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인터뷰 말미에서 안동 사과·귤·김밥 등을 소개하며 "K-푸드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건강식"이라고 소개했다.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는 "황남빵은 아마 모든 정상들이 맛보게 될 것"이라며 "한국의 음식과 문화를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주 황남빵은 이번 APEC 정상회의 공식 디저트로 선정됐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민주주의 복원 이후 한국이 가치 외교와 문화 외교를 동시에 확장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