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경찰서, 러시아 국적 A씨 체포특수공무집행 방해·특수협박 등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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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뉴데일리 DB
    러시아 국적의 30대 남성이 길거리에서 흉기난동을 부리다가 경찰의 실탄 발사로 제압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4일 러시아 국적 A(34)씨를 특수공무집행 방해 및 특수협박, 공공장소 흉기소지 등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오후 1시13분께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길을 배회하다가 행인을 향해 흉기를 꺼내들었다.

    행인은 도망쳤지만 이후에도 A씨는 주먹으로 벽을 치는 등 난동을 부리며 주변 사람들을 위협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위협을 가했고 이에 경찰은 테이저건을 사용했다. 

    그러나 테이저건은 불발됐고 경찰은 공포탄과 실탄을 추가로 사용해 오후 1시20분께 A씨를 제압했다. 

    실탄 가격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주면 상가의 유리가 파손되는 등 일부 피해가 발생했다. 

    범행 당시 A씨는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A씨는 난민 비자를 소지하고 있는 러시아인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