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샌프란시스코 군병력 투입 철회…"시장, 앞으로 지켜볼 것"정재계 인사들, 직접 전화걸어 만류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불법 이민자 단속 및 범죄 척결을 위해 연방 요원과 주 방위군을 투입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한 정재계 인사들이 군 투입 보류를 직접 요청한데 따른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설명했다.

    뉴스1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친구 몇 명이 어젯밤 전화해 '대니얼 러리 시장이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으니 보류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어젯밤 러리 시장과 직접 통화했고, 그는 아주 정중하게 '기회를 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니얼 러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을 겨냥해 "나는 그에게 '우리는 당신이 법적으로 처리하지 못하는 범죄자들도 훨씬 빠르게 처리할 수 있지만 당신이 어떻게 하는지 보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 문제로 자신에게 전화를 건 인물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공동창업자 겸 CEO 등을 언급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샌프란시스코에 연방군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범죄율이 높다는 이유로 로스앤젤레스(LA), 워싱턴 D.C., 멤피스에 주방위군을 투입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주로 민주당 강세주를 겨냥한 행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만 샌프란시스코는 공화당 진영과 보수 언론에서도 노숙자 문제와 약물 중독 등이 지역 문제로 거론되는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