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경찰학교, 제317기 졸업식 개최 … 2376명 졸업지난 2월부터 9개월 간 현장 중심 교육받아
  • ▲ 경찰. ⓒ뉴데일리 DB
    ▲ 경찰. ⓒ뉴데일리 DB
    중앙경찰학교가 24일 오전 11시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에 있는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신임 경찰 제317기 졸업식을 개최했다. 

    중앙경찰학교는 경찰공무원 임용 예정자에 대한 교육·훈련을 목적으로 1987년에 개교해 올해로 38주년을 맞이했다. 약 14만 2천 명의 경찰관이 신임 경찰 교육을 받은 후 현장에 배치됐다.

    이날 졸업식에는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 신임 경찰 졸업생 2376명(남 1876명·여 500명), 졸업생 가족 등 총 9000여 명이 참석했다. 졸업생은 일반 공채 2010명, 경력 공채 366명이다. 

    졸업생들은 지난 2월3일부터 24일까지 9개월 간 실전 상황에서의 대응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사례별 교육과 훈련을 받았다. 중앙경찰학교는 교육생들이 현장에서의 즉각적인 상황 대응 능력을 체득할 수 있도록 실제 현장을 재구성한 사례 기반의 훈련을 도입한 바 있다. 

    졸업생 중 종합 성적 최우수자 장진호(24·남) 순경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국무총리상은 종합 성적 2위 박은실(25·여) 순경, 행정안전부 장관상은 종합 성적 3위 정은강(22·남) 순경이 받았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경찰의 모든 행동이 국민을 위해야 함을 의미하고 이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경찰청이 그 정의로운 발걸음에 든든한 동반자로서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남제현 중앙경찰학교장은 "중앙경찰학교에서 엄격하고 치열한 실전 중심의 교육·훈련을 통해 성장한 경찰관으로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언제 어느 상황에서도 생명과 안전을 지켜낼 수 있는 정의롭고 책임 있는 경찰관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졸업식에서는 2023년 12월 총 100회에 달하는 헌혈로 헌혈유공 명예장을 수여받은 정중식(36·남) 순경과 킥복싱·무에타이 챔피언 출신 김주영(29·남) 순경, 항공사 객실 승무원 출신 박지혜(36·남) 순경이 이색적인 경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아버지와 형, 누나, 매형까지 경찰로 근무 중인 '경찰 가족' 출신 김재연(24·남) 순경도 이번 졸업식을 통해 현장에 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