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동맹 … 美 합리성 믿는다""北美 정상, 갑작스레 만날 수 있다면 좋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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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 CNN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관세협상 후속 논의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23일 공개된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머무는 동안 양국이 무역협정에 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이같이 말했다.이 대통령은 "왜냐하면 우리는 동맹이고, 서로 상식과 합리성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미국의 합리성을 믿는다"고 덧붙였다.양국이 경주 APEC 기간 3500억 달러(약 496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 후속 논의를 두고 양해각서(MOU) 등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낮게 본 것으로 해석된다.앞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전날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APEC이라는 특정 시점에 우리가 중요한 부분을 남기고 부분 합의된 안만 갖고 MOU에 사인하는 것은 정부에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우리 정부는 현재 김 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미국으로 급파해 후속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기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동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미국과 북한의 두 정상이 갑작스럽게라도 만날 수 있다면 매우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평화를 이루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고 믿는다"며 "그래서 제가 피스메이커(peacemaker)의 역할을 맡아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