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사과 이어 與서 첫 사퇴 요구"현재 책임은 吳·尹 아닌 李 정부에"이상경, 논란 커지자 유튜브 통해 대국민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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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성진 기자
이재명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관련 "집값이 떨어지면 그때 집을 사면 된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에 대한 사퇴 요구가 여권에서 처음으로 제기됐다.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민의 말초 신경을, 아주 비위를 상하게 그따위 소리를 하면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이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도 해임(요구안)을 김민석 국무총리한테 내는 것이 좋고, 대통령은 무조건 책임을 물어서 내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의원은 "지금 우리 국민에게 가장 민감한 것은 입시와 부동산 문제"라며 "인건비와 기자재가 올라서 아파트 건축이 하나도 없고 재건축도 움직이지 않고 있기에 아파트 파동이 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여권이 서울시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책임론을 언급하는 것을 두고는 "현재의 책임은 우리 정부에 있다"며 "우리 국민에게 잘 설명해야 할, 부동산 책임자인 국토부 차관이 자기는 (아파트를) 갖고 있으면서 국민 염장 지르는 소리를 하면 되겠느냐"고 일침을 가했다.전날 한준호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 차관 발언에 대해 사과한 데 대해서는 "당 최고위원이 사과하면 내가 책임져야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알면서도 버티면 되겠다고 하는 것은 아주 파렴치한 사람이다. 나가야 한다"며 "우리 국민이 얼마나 지금 기분이 상해 있는가"라고 거듭 비판했다.한편, 이 차관은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자 이날 국토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이 차관은 "정책을 소상하게 설명하는 유튜브 방송 과정에서 내 집 마련에 꿈을 안고 열심히 생활하는 국민의 입장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갭 투자' 논란에 대해서는 "배우자가 실거주를 위해 아파트를 구입했으나 국민 눈높이에는 한참 못 미쳤다는 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사과했다.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저 자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겠다"며 "앞으로 부동산 정책 담당자로서 주택시장이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