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대 연구팀, 아날로그 컴퓨팅 속도 문제 해결…네이처 일렉트로닉스 게재향후 엔비디아 칩 대비 1000배 빠른 속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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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반도체 관련 일러스트.ⓒ연합뉴스
중국 연구진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복잡한 수학문제를 해결 속도를 대폭 높인 초고속 아날로그 칩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 기술이 진전되면 엔비디아의 칩 처리 속도보다 1000배 빠른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도 대두된다.22일 연합뉴스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용해 베이징대 쑨중 교수 연구팀이 저항성 물질로 이뤄진 메모리칩으로 만든 아날로그 장치를 개발해, 관련 연구 결과를 학술저널 네이처 일렉트로닉스에 발표했다고 전했다.향후 연구 결과에 따라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을 비롯한 첨단 프로세서보다 1000배 빠른 처리 속도로 계산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연구팀은 "정밀성 문제는 오랫동안 아날로그 컴퓨팅 분야의 주요 병목이었다"며 "우리의 아날로그 컴퓨팅 접근법은 동일 정밀도의 첨단 디지털 프로세서와 비교해 1000배 높은 처리량과 100배 나은 에너지 효율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진법을 사용하는 디지털 컴퓨팅과 달리 아날로그 컴퓨팅은 정보를 처리할 때 일정 범위 내에서 연속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값을 이용한다.베이징대 연구팀이 개발한 아날로그 장치는 디지털 시스템에 맞먹는 정확도를 달성했으며, 이는 AI와 6G 통신 등의 빠른 구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이번 연구는 정밀성이 낮고 확장성에 문제가 있다고 치부돼 왔던 아날로그 컴퓨팅의 처리 속도 문제를 해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아날로그 장치가 중간 규모 행렬 방정식 해결에서 이미 첨단 GPU를 넘어섰다면서, 전기회로망의 추가 진전을 통해 추가 성능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