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체중·근지구력·민첩성 등 6개 항목 측정보호자에 결과 전송…맞춤형 운동 콘텐츠도 제공서울시 "생활습관 개선·정책 데이터 분석 병행"
  • ▲ 유아 체력 측정 ⓒAI생성
    ▲ 유아 체력 측정 ⓒAI생성
    이달부터 서울 시내 500개 어린이집 유아 1만여 명이 체력 측정과 맞춤형 운동 콘텐츠 지원을 받는다.

    서울시는 22일 유아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어린이집과 연계한 건강관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참여 유아는 연 2회 키·몸무게 외에도 유연성, 근지구력, 민첩성, 평형성, 순발력 등 총 6개 항목에 대한 체력 검사를 받는다. 

    결과는 보호자에게 문자로 전달되며 아이의 체력 수준에 맞춰 어린이집 수업과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운동 영상 콘텐츠도 함께 제공된다.

    보육교사에게는 놀이형 신체활동 지도 실습 교육이 이뤄지며 모든 참여 어린이집에는 교구 세트와 프로그램 매뉴얼이 배포돼 매일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정에도 신체놀이북, 키재기 포스터 등 교육 자료가 제공돼 생활습관 교육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도록 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측정→관리→실천→분석의 전 과정을 포괄하는 방식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체력 측정과 보호자 설문을 통해 수집된 건강 데이터는 대한비만학회와 공동 분석하며 연령·성별·지역별 건강 격차와 유아 비만 위험요인을 찾아내 향후 정책 개선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우선 500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사업 모델을 적용한 뒤 전체 어린이집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정소진 서울시 건강관리과장은 "유아기는 평생 건강 습관이 형성되는 시기"라며 "아이들이 몸을 움직이는 즐거움을 배우고 건강한 생활을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