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핵심 치안 분야' 첨단기술·제품 전시비명 자동 인식 시스템 … 드론·로봇 제품도 공개
  • ▲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1층 로비에 설치된 과학치안·AI 전시관. ⓒ김동우 기자
    ▲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1층 로비에 설치된 과학치안·AI 전시관. ⓒ김동우 기자
    경찰이 제80주년 경찰의 날을 기념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1층 로비에서 '과학치안 AI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경찰이 인공지능(AI)과 과학기술을 통해 미래치안 환경에 대비하는지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6대 핵심 치안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우수기업의 첨단 기술과 제품들이 전시돼 시민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날 전시관에서는 AI가 지휘관에게 다양한 위급상황에 최적의 대안을 제안하는 ㈜펀진의 AI 의사결정시스템과 위급 상황에서 AI가 비명을 인식해 자동으로 경보를 울리는 ㈜엘마인즈 '비명인식벨' 등이 전시됐다. 

    또 ㈜니어스랩의 'AI 드론' 에이든·카이든, ㈜지오소나의 수상드론 등 국내 드론 제품도 함께 전시됐다. 카이스트(KAIST) 기계공학과 로봇지능연구실(RAILAB)에서 설립한 ㈜라이온로보틱스의 사족보행 로봇 기술도 호응을 얻었다. 사족보행 로봇은 향후 경찰견을 대체해 마약·폭발물 탐지 임무 수행 및 위험구역에 우선 투입될 예정이다. 

    보이스피싱 대응 기술도 공개됐다. 10월부터 운영되는 '긴급차단 시스템'은 전기통신금융사기 누리집을 통해 접수된 신고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기존 48시간 이상 소요되던 피싱번호 차단 시간을 10분 이내로 단축시켰다. 보이스피싱 종합현황판은 보이스피싱 신고 현황과 경찰의 대응 현황을 실시간으로 집계해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극소량의 마약류도 검출 가능한 첨단 마약탐지 장비와 현장에서 간편하게 마약을 식별하는 휴대용 탐지기, 현장 경찰관의 안전과 시민 인권 보호를 동시에 고려한 저위험 권총도 전시됐다. 

    도준수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치안감)은 "경찰은 치안 AI 혁신을 통해 보이스피싱 등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신종 범죄에 대한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