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100% 관세 갈등 속 베선트·허리펑 통화 … 새 협상 추진트럼프–시진핑 APEC 회담 검토로 긴장완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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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에 만난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 ⓒ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와 대중국 100% 추가 관세 공방으로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양국 경제 수장이 통화에 이어 조만간 대면 회동에 나선다.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7일(미 동부시간)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이날 밤 유선 통화를 한 뒤 다음 주 말레이시아에서 양측 대표단이 만나 정상회담 의제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중국 신화통신은 18일 오전(베이징시간) 허 부총리가 베선트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화상 통화를 했고, 양측이 조속히 새로운 미·중 경제·무역 협상을 개최하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베선트 장관도 통화 후 X에 미·중 무역 현안에 대해 솔직하고 상세한 논의를 했으며 다음 주 직접 만나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두 사람은 지난 4월 양국이 100%를 넘는 초고율 관세를 주고받은 뒤에도 소통 채널을 유지해 왔다.이번 통화와 말레이시아 대면 협의는 중국의 희토류·정제기술 통제 강화와 미국의 추가 관세 예고가 맞물린 상황에서 갈등 확전을 막는 분수령이 될지 주목된다.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10월 31일 경주에서 개막하는 APEC 정상회의 계기에 한국에서 회담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베선트 장관은 긴장이 완화되고 있다며 상호 존중을 기대한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의 시 주석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상황을 좋은 방향으로 재설정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