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합동대응팀 합류·구금 한국인 송환 논의스캠 합동대응 TF·코리안데스크 신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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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 뉴시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15일 오후 캄보디아로 출국해 현지에 구금 중인 한국인 송환 문제와 수사 공조 방안을 협의한다.경찰에 따르면 박 본부장은 이날 오후 6시 5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편으로 출국해 현지시간 오후 10시 10분께 프놈펜에 도착할 예정이다.이번 방문은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이 단장으로 이끄는 정부합동대응팀 일원 자격으로 이뤄진다. 경찰청과 국가정보원 등 관계기관이 함께 참여한다.정부는 최근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 급증에 따라 현지 정부와 긴급 접촉해 양국 경찰이 주축이 되는 '스캠(사기) 합동 대응 TF'를 구성하기로 했다.박 본부장은 이번 방문에서 캄보디아 현지에 구금된 한국인 63명의 조속한 송환 절차를 조율하고, 인터폴 적색수배가 완료된 인원부터 우선 송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1개월 내 전원 귀국을 목표로 하고 있다.또한 최근 발생한 한국인 대학생 피살 사건과 관련해 캄보디아 당국과 공동조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재외공관 내 경찰 주재관과 협력관을 추가 파견해 상시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코리안데스크(한인 사건 전담 경찰관) 설치 방안도 논의한다. 경찰청 은 아세안 국가에서 발생하는 우리 국민 대상 납치·감금 사건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국제공조협의체'도 출범시킬 방침이다.외교부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캄보디아에서 연락이 두절돼 생사나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한국인은 약 80명에 달한다. 현지 구치소에는 온라인 스캠에 가담한 혐의로 구금 중인 한국인 약 60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 종합대응단'을 운영해 현지 범죄 첩보 수집과 국내 연루 조직 추적에 나서고 있다. 외교부 접수 사건과 경찰 신고 사건을 비교·분석하는 전수조사도 병행 중이다. 캄보디아 출국 게이트에는 경찰을 전진 배치해 취업사기 등 범죄 노출 예방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