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도 정성 필요한데 정성조차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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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준 대변인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실은 김현지 제1부속실장이 김일성 추종 세력인 경기동부연합과 연결되어 있다는 국민의힘 측 주장을 반박했다.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5공 때도 안 먹힐 프레임"이라며 "거짓말을 하더라도 정성이 필요한데, 정성도 부족한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에서 적절히 대응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앞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실장이 경기동부연합과 연결되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경기동부연합은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NL(민족해방파)계 주사파들이 만든 전국연합 내 지역 조직 중 하나다.이재명 대통령은 2010년 지방선거 당시 경기동부연합의 핵심인 김미희 전 통합진보당 의원과 단일화해 성남시장에 당선됐다.박 의원은 김 전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판결문에 '성남시에 사회단체 활동 등을 하면서 피고인 김미희와 잘 알고 지내는 김현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고 주장했다.민주당도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의 이러한 주장에 "논리적 비약이자 자기모순"이라며 "인맥을 근거로 사상을 단정하는 것은 법리적으로도, 상식적으로도 성립할 수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