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둘러싼 '관종' 지적에 "그런 조롱도 감수""민주당은 대기업 … 덮어놓고 합당은 부당"
  •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종현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종현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자녀 입시 비리 사건에 대해 "부모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식에게 인턴 기회를 주고 공정성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13일 공개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기회가 없는 청년들께 특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스스로에 대해 훨씬 엄격해야 했는데 잘못했다. 반성하며 정치를 다시 시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자신을 둘러싼 '내로남불' 비판에 대해 "역시 그대로 받아들인다. 정치하기 전에 내 언행이 비판의 소지를 제공했다"며 "앞으로 성찰하면서 조국의 정치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본인과 가족에 대한 '관종'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치인으로서 대중적 관심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런 조롱도 감수한다"며 "다만 내 딸은 공인도 아닌데 그런 딱지를 붙이는 건 좀 과도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조 대표는 조국당 내 성 비위 사건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한다. 피해자들 마음을 살피는 데 소홀했다. 거듭 사과드린다"며 "피해자 측과 계속 소통하고 제도적 조치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 "민주당이 대기업이면 우리는 스타트업이고 영세상인"이라며 "아직 유니콘이 되진 못했다. 민주당이 덮어놓고 합당하자는 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