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트럼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약값 인하를 발표하고 있다./AFP=연합뉴스
    ▲ 트럼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약값 인하를 발표하고 있다./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취소를 시사했다가, 다시 회동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무역전쟁 재점화 분위기 속에서 특유의 '치고 빠지기'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10월31∼11월1일)를 계기로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예정했던 것과 관련해 "우리가 그것을 할지 모르겠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그곳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과의 회담이 불발돼도 APEC 회의가 열리는 한국은 방문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시 주석과의 회담을 취소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들은 생각하지 못한 일로 세계를 강타했다. 충격적인 일"이라면서도 "나는 아마 우리가 회담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와 관련해 "전세계를 인질로 잡는 것이다. APEC 회의에서 시진핑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이제는 그럴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회담 취소를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