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9일 밤 발표…'배당률 3위' 하루키, 숙원 풀까 관심 집중작년 한강 수상 여파…올해는 '아시아 배제'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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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라카미 하루키. ⓒ연합뉴스.
일본이 올해 두 차례 노벨상 수상 소식을 맞이하며 들썩이고 있다. 사카구치 시몬 오사카대 특임교수가 생리의학상을, 기타가와 스스무 교토대 교수가 화학상을 수상한 데 이어, 9일 밤 발표되는 노벨문학상에서도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이름이 거론되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1시(한국시간 밤 8시) 202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오랜 기간 '노벨상 단골 후보'로 꼽혀온 무라카미가 이번에는 숙원을 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영국 도박업체 나이서오즈(Nicer Odds)가 집계한 최근 배당률에서도 무라카미는 3위에 올라 있다. 일본 언론들은 "하루키의 해가 될 수 있을까"라며 연일 관련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다만 지난해 한국의 한강 작가가 아시아 여성으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만큼, 올해는 지역 안배 차원에서 아시아권 수상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노벨위원회가 특정 지역이나 언어권에 수상이 편중되는 것을 피하려는 경향을 보여왔다는 이유에서다.올해 주요 후보로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제럴드 머네이, 헝가리의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캐나다의 마거릿 애트우드 등이 꼽힌다. 머네이는 '평원', '소중한 저주' 등으로 '호주 문학의 거장'으로 불리며, 라슬로는 '사탄탱고', '저항의 멜랑콜리'로 동유럽 문학의 실존주의 세계를 개척했다. 애트우드는 '시녀 이야기'를 통해 성차별, 환경, 권력 문제를 문학적으로 풀어낸 대표적 페미니즘 작가로 평가받는다.노벨문학상은 생리의학상·물리학상·화학상에 이어 발표되며, 10일에는 평화상, 13일에는 경제학상 수상자가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