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전원 곧 석방…이스라엘, 합의 구역까지 단계적 철군"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 평화 구상'의 1단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우리의 평화 계획 1단계에 모두 동의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알린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번 합의는 강력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향한 첫 걸음"이라며 "모든 인질이 조만간(very soon) 석방되고, 이스라엘은 합의된 구역까지 단계적으로 군을 철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당사자가 공정하게 대우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은 아랍과 이슬람 국가들, 이스라엘, 그리고 미국 모두에게 매우 위대한 날"이라며 "역사적이고 전례 없는 협상이 가능하도록 도와준 카타르·이집트·튀르키예의 중재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2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자 전쟁 종식을 목표로 △72시간 내 인질 전원 석방 △이스라엘의 단계적 철군 △가자지구의 전후 통치체제 마련 등을 포함한 '가자 평화 구상'을 제안한 바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집트 홍해 휴양지 샤름엘셰이크에서 이집트와 카타르 등의 중재로 6일부터 인질 석방과 휴전 방안을 논의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