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사법·검찰개혁 재차 강조
  •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석 연휴 기간인 7일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하며 사법·검찰개혁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희대의 난, 잊지말자 사법개혁", "상기하자 검찰만행, 잊지말자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이라는 문구를 연이어 올렸다.

    민주당은 이전 정권을 향한 검찰의 표적·과잉 수사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이르게 했다고 인식하고 있다.

    정부조직법의 국회 통과로 '검찰청 해체' 소식을 추석 전에 듣게 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만큼 검찰개혁 후속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정 대표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2일 "검찰개혁의 마무리 작업, 사법개혁안, 가짜 조작 정보로부터 국민의 피해를 구제하는 개혁안을 추석 연휴 이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아울러 "상기하자 12·3 비상계엄, 잊지 말자 노상원 수첩"이라고 강조했다.

    노상원 수첩은 비상계엄 선포 실행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작성한 것으로, 사살·수거 대상 정치인 명단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야는 최근 조희대 대법원장의 청문회 출석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차원 대선 개입 청문회에 조 대법원장의 출석을 요구했지만 조 대법원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또한 지난달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노상원 수첩대로) 제발 그리됐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민주당은 송 원내대표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