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서 열리는 트럼프-시진핑 회담에 장밋빛 전망
  •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연합뉴스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달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을 계기로 미중 무역협상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베선트 장관은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중 간 협상 교착 상황이 언제쯤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이달 말 한국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미국 측 대표로 중국과 무역협상을 이끄는 상황에서 가장 위안이 되는 건 양국 지도자 간 상호 존중이 있다는 것"이라며 "따라서 두 사람이 직접 만나 향후 무역 방향을 설정하는 데 매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과 시 주석과의 관계, 시 주석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존중을 고려할 때 미중 간 후속 협상에서 매우 큰 돌파구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이 수확철에 접어든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한 것에 대해 "중국 지도부가 대두 재배 미국 농민을 무역협상에서 인질 혹은 장기판의 말로 삼기로 결정했다"면서 "오는 7일 대두 농민을 위한 상당한 지원 관련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한 무역협정을 맺고도 이행하지 않는 것과 관련, 지난 5월 열린 중국과의 제네바 회의에서 '왜 대두와 다른 제품 구매를 계속하지 않는 것이냐'고 묻자, 그들은 미국산 농산물 구매 중단의 책임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돌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