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카야에 2-0 승리핵심 멤버 빼고도 압도적 경기후반 추가시간 황서웅이 헤더로 쐐기골
  • ▲ 황서웅이 쐐기골을 터뜨린 포항이 ACL2 2연승을 내달렸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황서웅이 쐐기골을 터뜨린 포항이 ACL2 2연승을 내달렸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 스틸러스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2) 2연승을 달렸다. 

    포항은 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ACL2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상대 자책골과 황서웅의 골로 카야(필리핀)에 2-0 승리를 거뒀다.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원정 1차전에서 1-0으로 이긴 포항은 2연승을 달리며 2위를 유지했다. 

    포항은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되는 카야를 상대로 로테이션을 돌렸다. 핵심 선수들을 제외했지만 포항은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반 초반부터 매섭게 몰아친 포항. 하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후반 20분까지 슈티 12개를 때렸지만 마지막 결정력이 부족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포항. 후반에는 더욱 몰아붙였다. 후반 27분 백성동의 프리킥 크로스에 이은 조상혁의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손에 걸렸다. 조상혁은 3분 뒤에도 한현서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고, 공은 골대를 강타했다. 

    두드리면 열리는 법. 골은 후반 37분 터졌다. 조재훈이 김종우의 패스를 받아 왼쪽으로 침투, 골라인에 바짝 붙여 올린 크로스가 카야 수비수 야마자키 가이슈를 맞고 골대로 들어갔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인성의 크로스를 황서웅이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지난해 포항에 입단한 20세의 '포항 성골 유망주' 미드필더 황서웅의 프로 데뷔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