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등 이벤트 진행커튼콜·싱어롱 데이부터 한가위 덕담·황금 티켓까지 즐길거리 풍성
  • ▲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공연.ⓒ샘컴퍼니
    ▲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공연.ⓒ샘컴퍼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민족 대명절 추석이다. 이번 연휴는 10월 8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3일 개천절부터 9일 한글날까지 이어져 여느 때보다 길다. 차례를 지내고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공연장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는 건 어떨까. 가족·연인·친구 등과 함께할 수 있는 뮤지컬, 연극을 소개한다.

    ◇ 황정민·정성화·정상훈 여장 도전,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다채로운 이벤트와 혜택을 마련했다. 작품은 1993년 개봉된 로빈 윌리암스 주연의 할리우드 동명 영화가 원작이다. 이혼 후 아이들과 떨어져 지내게 된 아빠 다니엘이 유모 미세스 다웃파이어로 변장해 다시 가족의 곁으로 다가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고마우체국과의 협업으로 오는 9일까지 '다웃파이어에게 보내는 그림편지' 이벤트를 연다. 샤롯데씨어터 로비에 설치된 우체통에 다웃파이어와 관련된 인형 그림과 짧은 편지를 넣거나, 온라인 응모폼(https://naver.me/x6x5fDaP)에 접속해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3명에게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인형을 선물한다.

    '다웃파이어의 한가위 덕담'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5~7일 총 4회차 동안 진행되며, 스크래치 카드를 긁으면 다웃파이어가 전하는 유쾌한 한가위 덕담과 시크릿 행운 선물을 만날 수 있다. 또, 오는 26일 공연까지 2~4인 패키지 예매 시 최대 30% 할인을 제공한다.

    '다니엘&다웃파이어' 역에는 배우 황정민이 2015년 '오케피(오케스트라 피트)' 이후 10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서고, 같은 역할로 정상화·정상훈이 출연한다. 12월 7일까지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되며, 오는 16일 마지막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 ▲ 뮤지컬 '맘마미아!' 공연.ⓒ신시컴퍼니
    ▲ 뮤지컬 '맘마미아!' 공연.ⓒ신시컴퍼니
    ◇ "아바 명곡 신나게 즐겨요"…주크박스 뮤지컬 '맘마미아!

    뮤지컬 '맘마미아!'가 추석 연휴를 맞아 할인 이벤트를 준비했다. 예매사이트 NOL(놀) 티켓에서 3일 오전 10시~10일 오후 11시 59분 예매하면 3~14일 공연에 한해 S석 30%, A석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인 4매까지 적용 가능하다.

    '맘마미아!'는 스웨덴이 낳은 세계적인 혼성 팝그룹 아바(ABBA)가 부른 히트곡 22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싱글맘 도나와 그녀의 딸 소피, 소피의 아빠 후보 3명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가족애·우정·사랑을 이야기한다.

    1999년 4월 6일 런던 프린스 에드워드 극장에서 초연된 '맘마미아!'는 영국 웨스트엔드 역사상 세 번째로 롱런 중이다. 전 세계 450개 도시, 50개의 프로덕션에서 16개의 언어로 공연되며 7000만 명 이상이 관람했다. 국내에서는 2004년부터 시작해 누적 관객수 230만명을 돌파하며 한국 관객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번 시즌에는 최정원·신영숙·루나·최태이·홍지민·김영주·박준면·김경선·김정민·장현성·이현우·민영기·김진수·송일국 등이 출연하며, 오는 25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 10월 말부터 2026년 1월까지 지역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 ▲ 뮤지컬 '쉐도우' 추석 연휴 이벤트 안내 이미지.ⓒ블루스테이지
    ▲ 뮤지컬 '쉐도우' 추석 연휴 이벤트 안내 이미지.ⓒ블루스테이지
    ◇ 로커가 된 사도세자와 영조, 뮤지컬 '쉐도우'

    뮤지컬 '쉐도우'가 추석 연휴 이벤트를 펼친다. 3~12일 공연장 현장에서는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한 '추석 연휴 가족 할인'이 적용돼 VIP와 R석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같은 기간 NOL티켓에서는 3~10일 VIP석 40%, R석 50% 할인이 제공된다.

    연휴 기간 중 일부 회차에는 관객이 노래를 함께 부를 수 있는 '싱어롱 데이'가 열린다. 본 공연 종료 후 추가 장면이 공개되는 '쿠키 데이' 회차도 운영한다. 마치 영화의 쿠키 영상처럼 본 공연 뒤 히든 장면 시연으로. 창작 뮤지컬에서는 최초로 시도된다.

    '쉐도우'는 '임오화변'(1762년 영조가 아들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둬 죽게 한 사건)을 모티프로 한다. 뒤주에 갇힌 사도의 마지막 나날을 시간 여행과 록 음악으로 풀어낸 2인극이다. '사도' 역에 진호(펜타곤)·신은총·조용휘, '영조' 역에 한지상·박민성·김찬호가 열연하며, 10월 26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작품은 극의 중심에 놓인 철제 뒤주, LED 조명, 라이브 스트리밍, 보드·기타·베이스·드럼으로 구성된 4인조 라이브 밴드 등은 전통적 사건을 현대적 무대 언어로 변주했다. 발라드·사이키델릭 록·하드 메탈·포크 발라드 등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은 인물의 내면과 극적 긴장을 치밀하게 따라간다.
  • ▲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공연.ⓒ파크컴퍼니
    ▲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공연.ⓒ파크컴퍼니
    ◇ 웃음과 감동 다 잡았다…2인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가 추석 연휴 이벤트로 관객을 맞는다. 오는 7~9일 배우들과 무대의 순간을 직접 기록할 수 있는 '커튼콜 데이', 3~10일 연휴 한정 타임세일(25% 할인)이 진행된다. 여기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제공하는 '공연·전시 할인쿠폰’(최대 1만 원) 중복 적용도 가능하다.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데이브 핸슨의 대표작으로, 사무엘 베케트의 부조리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재해석했다. '2013 뉴욕 국제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미국, 영국, 헝가리, 뉴질랜드 등 세계 각지에서 공연되며 "올해 LA 공연 중 가장 인상적인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작품은 '고도를 기다리며' 공연장의 분장실에서 주인공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의 언더스터디(대역 배우) 에스터와 밸의 모습을 그린다. "구두는 안 맞고, 커피는 식어가고, 대본은 어렵고, 연출은 오지 않는다"는 설정 속에서 펼쳐지는 두 언더스터디의 대화는 웃음을 유발하는 동시에 예술과 인생, 존재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에스터' 역의 박근형·김병철은 극의 중심을 이끌고, '밸' 역의 최민호(샤이니)·이상윤은 유쾌한 리듬을 책임진다. '로라' 역의 김가영·신혜옥은 무대에 생동감을 더하며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다. 재연은 11월 16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이어지며, 예스24 티켓과 NOL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 ▲ 연극 '아마데우스' 황금 티켓 이벤트 이미지.ⓒ라이브러리컴퍼니
    ▲ 연극 '아마데우스' 황금 티켓 이벤트 이미지.ⓒ라이브러리컴퍼니
    ◇ 천재 모차르트를 질투한 범재 살리에르, 연극 '아마데우스'

    연극 '아마데우스'는 3~9일 유료 관객 가운데 매 회차 1명을 추첨해 순도 99.9%의 '황금 티켓'을 증정한다. 황금 티켓은 1.0g 순금으로 제작된 '아마데우스' 한정판 기념품으로, 작품 속 오스트리아 황실과 오페라 하우스를 연상시키는 고풍스러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동명의 영화로도 친숙한 '아마데우스'는 실존 인물의 이야기에 영국의 극작가 피터 셰퍼의 상상력이 더해져 완성한 작품이다. 한 시대를 풍미한 대표적인 두 음악가 '살리에리'와 '모차르트' 사이에 얽힌 사연을 다룬다.

    18세기 비엔나를 배경으로 '살리에리'라는 노력파 음악가와 신의 은총을 받았다고 볼 수 있는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대립을 통해 신을 향한 인간의 애증과 진정한 예술적 재능을 열망하는 예술가의 치밀한 심리묘사를 깊이 있게 담아낸다.

    '살리에리' 역의 박호산·권율·김재욱·문유강은 각기 다른 해석으로 천재를 숭배하면서도 질투하는 인간의 모순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모차르트' 역의 김준영·최정우·연준석은 자유분방한 천재성과 그 이면의 고독을 표현한다. 11월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