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서 재외국민 투표 개선 약속
  •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재외국민 투표를 포함한 선거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일 오전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재외국민이) 가까운 곳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주권을 쉽게 행사할 수 있는 조치를 최대한 신속하게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비행기를 타고 3시간 가서 투표했다', '1박 2일 투표하느라 엄청나게 돈이 들었다', 이런 인증샷을 올리는 일이 아름다운 일이긴 하지만 몇 개 나라를 합쳐서 투표소 하나 만들어 놓고 투표를 하라는 건지, 약을 올리는 건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많은 인력과 예산이 필요하다. 임시 고용을 해서라도 투표를 최대한 쉽게, 가까이에서 할 수 있게 하는 것 외에 우편 투표 방법 등 가능한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며 "이 제도를 바꾸는 데 대해 많은 논란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당사자이고 대한민국 주권을 가진 주인 아닌가"라며 "힘들겠지만 힘을 모아 단단하게 뒷받침해 주면 아주 빠른 시간 내에 제도 개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할 당시에도 재외국민의 선거제 개편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투표하기가 왜 이렇게 어렵냐고 말씀 많이 하신다"며 "전 세계 어디에 있던 대한민국 주인으로서 권력을 제대로 행사할 수 있도록 투표 제도 개선도 확실히 해내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