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2시10분 한학자 4시 구속적부심이르면 오늘 밤 결과 나올 전망
  •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이종현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이종현 기자
    '정교유착' 의혹의 핵심 인물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한 구속적부심이 1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3부(부장판사 최진숙)는 이날 오후 2시 10분에 권 의원, 오후 4시 한 총재에 대해 구속이 적법한지 심사할 예정이다. 

    구속적부심은 피의자에 대한 구속이 적법하고 필요한지 여부를 법원이 다시 심사하는 절차다. 법원은 청구서가 접수되면 수사 서류와 증거물을 검토한 뒤 48시간 안에 석방 또는 기각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날 진행되는 구속적부심 결과는 이르면 이날 밤 나올 전망이다.

    권 의원은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22년 1월 5일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구속 기소)을 만나 통일교 현안에 대한 청탁을 받고 불법 정치자금 1억여 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한 총재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구속기소)와 공모해 2022년 1월 권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2022년 4∼7월 '건진법사' 전성배씨(구속기소)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데 관여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있다.

    또 지난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통일교 교인을 당원으로 집단 가입시켰다는 혐의(정당법 위반)도 받는다. 아울러 2022년 10월 무렵 자신이 연루된 해외 원정도박 수사를 무마하고자 지시한 혐의(증거인멸을 교사)도 있다.

    권 의원과 한 총재는 각각 16일과 23일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됐고, 최근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