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군사적 긴장 완화·OPEC+ 11월 산유량 추가 증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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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텍사스 셰브론 석유 탐사 현장ⓒ연합뉴스
뉴욕 유가가 3% 이상 급락 마감했다.미국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평화구상'에 합의하면서 이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한 가운데, 원유 공급까지 확대한 영향이다.연합뉴스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45% 하락한 배럴당 63.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지난 6월 24일 이후 일일 최대 낙폭이다.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 백악관에서 정상 회담을 갖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사이의 가자지구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평화 구상에 합의했다.다만 전쟁의 또 다른 당사자인 하마스가 이 제안에 동의할지는 미지수다.그간 가자지구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은 유가를 끌어올리는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번 합의로 가자지구 전쟁이 종식되면, 유가의 하향 조정이 예상된다.아울러 이라크의 쿠르드 자치구역 원유가 튀르키예를 통해 수출 재개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확대 협의체인 OPEC+가 11월에 산유량을 추가로 늘릴 계획을 세운 점도 시장에 공급 압박을 줬다.주요 외신은 OPEC+가 산유량을 하루 최소 13만7000배럴 늘리는 데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