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참배 여부에는 말 아꼈지만 "어디에서라도 손 모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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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이 지난 24일 일본기자클럽이 주최한 집권 자민당 총재 후보 공개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APⓒ뉴시스
일본의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로 꼽히는 보수 정치인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이 제2차 세계대전 전범은 이미 형 집행을 받았으니 죄인이 아니라는 주장을 내놨다.29일 뉴시스에 따르면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전날 후지TV 방송에 출연해 총리로 취임할 경우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할지에 대한 질문에 "(전범은) 형을 집행받은 단계에서 더 이상 죄인이 아니"라며 "어디서에서라도 손을 모으고 싶다"고 말했다.야스쿠니 신사 방문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으나, 전범 등에 대한 '위령'의 의지는 내비친 것이다.일본 지지통신은 그가 "위령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한 발언"을 했다고 짚었다.집권 자민당 총재 후보인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의원 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일본에서 차기 총리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반면, 다른 자민당 총재 선거 후보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과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상은 총리 취임 후 야스쿠니 참배 여부에 대해 "적절하게 판단하겠다"고 말을 아꼈다.한편 자민당 총재 선거는 오는 4일 치러진다.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다.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총리 취임 후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할 경우, 한국은 물론 중국 등 주변국과의 관계 악화가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