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시상식, 23일 개최PSG 트레블 이끈 뎀벨레 발롱도르 수상최고의 감독은 엔리케, 최고의 골키퍼는 돈나룸마
  • ▲ 지난 시즌 PSG의 트레블을 이끈 뎀벨레가 2025 발롱도르 주인공이 됐다.ⓒ발롱도르 제공
    ▲ 지난 시즌 PSG의 트레블을 이끈 뎀벨레가 2025 발롱도르 주인공이 됐다.ⓒ발롱도르 제공
    2025년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의 우스만 뎀벨레였다. 그는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품었다. 

    '프랑스 풋볼'이 주최하는 발롱도르 시상식이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샤들레 극장에서 열렸고, 발롱도르 주인공으로 뎀벨레가 선정됐다. 

    뎀벨레는 지난 시즌 PSG '트레블'의 중심이었다. PSG는 리그1와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를 석권한 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했다. 프랑스 최초의 트레블 영광. 이 최강의 팀 에이스가 뎀벨레였다. 

    수상이 확정되자 뎀벨레는 울고 또 울었다. 눈물의 발롱도르를 만들었다. 

    뎀벨레는 마음고생이 심했다.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지만, 잦은 부상과 부진한 경기력으로 인해 '실패작', '먹튀'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 또 스페인 바르셀로나, PSG 등에서 뛰면서 주연이 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있었고, PSG의 '왕'은 킬리안 음바페였다. 

    그렇지만 음바페가 지난 시즌 PSG를 떠나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고, 뎀벨레는 드디어 주연으로 올라섰다. 음바페도 해내지 못한 PSG의 첫 UCL 우승을 이끌었다. 뎀델레는 먹튀에서 세계 1등이 됐다. 

    뎀벨레는 "긴장했다. 이 상을 받다니 믿을 수 없다. 이 상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 팀의 것이다. 모든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내 꿈의 클럽 바르셀로나에도 감사하다. 그곳에서 메시와 함께 뛰며 너무 많은 것을 배웠다. 프랑스 대표팀의 디디에 데샹 감독에게도 감사하다. 나를 늘 지지해준 이웃들에게도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어머니께 감사드린다. 언제나 내 곁에 있어 주셨다. 가족과 함께 정말 많은 일을 겪어왔고, 앞으로도 늘 함께할 것이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뎀벨레는 프랑스 출신 중 역대 6번째로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됐다. 레몽 코파(1958), 미셸 플라타니(1983·1984·1985), 장 피에르 파팽(1991), 지네딘 지단(1998), 카림 벤제마(2022) 다음으로 벤제마가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한편 세계 U-21(21세 이하) 선수 중 최고에게 주어지는 '코파 트로피'는 이변 없이 1바르셀로나의 18세 슈퍼 신성 라민 야말이 수상했다. 유럽 최고의 감독에게 주어지는 '요한 크루이프 트로피'는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에게 돌아갔다. 

    한 해 최고의 골키퍼상인 '야신 트로피' 역시 PSG의 트레블에 공을 세운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이변 없이 수상했다. 여자 부분 발롱도르는 바르셀로나의 아이타나 본마티 품에 안겼다. 그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발롱도르를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