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주에 3-0 완승둑스, 이승모, 문선민 연속골최근 공식 경기 3경기 연속 무승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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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오랜만에 대승을 거뒀다.
- ▲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이 광주를 3-0으로 완파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1 30라운드 광주FC와 경기에서 3-0 완승을 챙겼다. 둑스, 이승모, 문선민의 3골 폭죽이 터졌다. 이번 승리로 서울은 리그 5위로 뛰어 올랐다.서울은 이전까지 K리그1 2연패와 주중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일본 마치다 젤비아전 1-1 무승부까지 3경기 연속 무승 행진을 달리고 있었다. 위기였다. 서울은 이번 승리로 반전에 성공했다.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기동 서울 감독은 "몇 경기 승리하지 못하면서 선수들 자신감이 떨어지고 침체된 분위기였다. 이번 경기에 많은 준비를했고, 잘 이뤄졌다. 득점도 나와서 좋은 경기를 했다. 이제 한 경기 이겼다. 아직 갈길이 멀다. 선수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다득점에 대해 김 각독은 "서두르지 않았다. 상대가 전반에 내려섰다. 우린는 조그해하지 않았고, 덤벼들지 않았다. 그러면서 공간을 찾으려 노력했다. 상대를 끌어 내려 공간을 만들었다. 인내심을 가지고 경기를 하자고 했다. 공간이 생겼을 때 잘 찾아 들어갔다"고 설명했다.김 감독은 무실점에 더 기뻐했다. 그는 "최근 너무 많은 실점을 했다. 감독으로서 경험하지 못한 실점이다. 선수들은 위축돼 있었다. 실점을 하지 않으면 이길 수 있는 팀이다. 우리가 실점한 것을 보면 상대가 잘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실수를 한 것이다. 실수를 줄이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오늘 마지막 1골을 줄 수 있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노력했다. 상당히 인상적이었다"며 기뻐했다.이번 승리로 김 감독은 K리그 역대 15번째로 100승을 달성했다. 이에 김 감독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을 한다. 선수 때도 기록을 썼는데, 열심히 하다보니 그런 상황이 나왔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니 100승이 됐다. 축하 받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경험을 쌓고 더 발전할 수 있는 부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대승에도 서울 민심은 돌아서지 않았다. 서울 팬들은 김 감독에게 여전히 야유를 퍼부었다.김 감독은 "그런 부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 감독이라는 자리는 항상 고독하고 어렵다고 생각한다. 내가 해야할 일에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는 부분이 팬들에게 전달됐으면 한다. 서울을 위해 축구만 생각하고, 서울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럴 거다. 지금은 서울에 뼈를 갈아넣고 있다. 계속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더 나아가 서울이 우승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토로했다.'패장' 이정효 광주 감독은 "열심히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 마지막까지 한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한 우리 선수들에게 잘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괜찮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 아직 상위 스플릿에 자력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3실점에 대해 그는 "마음대로 되면 재미없다. 축구라는 게 그렇다. 필드골을 먹지 않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이 나와서 힘들었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 잘하고 있다고, 끝까지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한 부분을 좋게 봐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