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면 그만 살아라'는 몰지각한 태도""민노총 향해서도 '퇴사하라'고 외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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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버 김어준 씨. ⓒ뉴데일리
국민의힘은 13일 "금융감독원 직원들을 향해 '불만이면 퇴사하라'는 잔인한 막말을 내뱉은 김어준 씨의 무지성 발언은 분노를 넘어 참담함마저 느끼게 한다"고 비판했다.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생계와 미래가 걸린 문제 앞에서 국민의 금융 안전과 소비자 보호를 책임지는 금융감독원 직원들에게 '퇴사하라'는 말을 던지는 것은, 국민을 향해 '힘들면 그만 살아라'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잔인하며 몰지각한 태도"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김 씨는 차라리 이번기회에 민노총을 향해서도 '회사에 불만이면 시위하지 말고 그만 퇴사하라'고 자신 있게 외치라"라며 "이재명 정부는 금감원의 독립성을 강화하라는 IMF의 권고를 무시한 개악 안을 밀어붙이고, 김 씨는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마저 '개인 불만'으로 매도했다"고 지적했다.박 수석대변인은 "더 큰 문제는 이런 발언이 개인의 돌출 행동을 넘어, 여의도를 배후에서 흔드는 이른바 '상왕 정치'의 민낯을 보여준다는 점"이라며 "대한민국 국회를 조롱하며 군림하는 '여의도 상왕, 충정로 대통령 김어준' 같은 존재에게 굽신거릴 수밖에 없는 민주당의 현실이 애처롭기만 하다"고 했다.앞서 김 씨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정부조직 개편에 반발하며 단체행동에 나선 금융감독원 직원들을 향해 "그분들의 불만도 그분들 개인의 삶에서는 납득할 만한 불만이다. 퇴사 처리하는 걸로. 원하는 대로 하는 게 좋겠다고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