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부 성공 위해 분골쇄신하겠다"
  •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종현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과 3대 특검법 개정안을 수정하기로 했다가 번복하는 과정에서 정청래 대표와 갈등을 빚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심려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심기일전해 내란 종식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국민의힘과 합의해 3대 특검의 수사 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인력 증원은 10명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의 특검법 수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하지만 민주당 강성 지지층과 강경파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김 원내대표는 다음날 오전 일방적으로 합의를 파기했다. 

    정청래 대표는 "지도부 뜻과 다른 것이어서 많이 당황했다"며 여야 협상 결과가 못마땅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후 김 원내대표는 자신에게만 책임이 몰리자 기자들 앞에서 "정청래한테 사과하라고 해"라고 말하면서 정 대표와 각을 세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