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로 1위강채영 여자 개인 금메달, 남자 단체전 금메달파리 올림픽 전 종목 석권에 비해 기세 떨어진 것은 아쉬움
  • ▲ 한국이 '광주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종합 1위로 마무리 지었다.ⓒ연합뉴스 제공
    ▲ 한국이 '광주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종합 1위로 마무리 지었다.ⓒ연합뉴스 제공
    '광주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12일 8일간의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는 76개국 731명(선수 501명·임원 등 230명)이 참가해 리커브·컴파운드 10개 종목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한국은 양궁의 나라. 이번에도 그 존재감을 입증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리커브 남자 단체전 금메달, 리커브 여자 개인전 금·동메달, 남녀 개인·혼성 단체전 등에서 고른 성과를 거두며 메달 합계 순위 1위를 기록했다.

    강채영이 대회 마지막 날 열린 여자 리커브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채영은 결승에서 중국의 주징이를 7-3으로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그는 단체전 동메달에 이어 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단체적 금메달을 수확하며 대회 3연패를 이뤘다.

    이로써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로 멕시코(금 2·동 1), 스페인(금 2) 등을 따돌리고 종합 1위를 기록했다.
     
    아쉬움도 있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전 종목을 석권하며 세계 최고의 기량을 뽐낸 리커브 대표팀이 안방에서 기세가 조금 줄었다. 전 종목 석권을 노렸지만, 2개의 금메달에 그쳤다. 

    남자 대표팀은 단체적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개인전 성적은 아쉬움을 남겼다. '에이스' 김우진이 32강에서 조기 탈락했고, 이우석마저 컨디션 난조 속 16강에서 패했다. 김제덕 홀로 분전하며 4강까지 올랐지만, 3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한국 남자 개인 종목은 김제덕의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