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롯데에 13-0 대승류현진, 6이닝 5삼진 무실점 호투감보아, 4이닝 8피안타 3볼넷 8실점
  • ▲ 한화 류현진이 롯데 감보아와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한화의 2연승을 이끌었다.ⓒ한화 이글스 제공
    ▲ 한화 류현진이 롯데 감보아와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한화의 2연승을 이끌었다.ⓒ한화 이글스 제공
    간판 투수가 맞대결을 펼친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 '괴물' 류현진이 알렉 감보아에 완승을 거뒀다. 

    한화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류현진의 호투 속에 13안타를 몰아치며 13-0으로 대승했다.

    2연승을 거둔 한화는 75승 3무 52패를 쌓으며 1위 LG 트윈스(79승 3무 48패)와 격차를 4경기로 유지했다. 반면 5연패를 당한 6위 롯데는 이날 5위로 밀려난 삼성 라이온즈에 2게임 차로 뒤처졌다.

    선발 투수에서 승부는 갈렸다. 류현진은 6회까지 삼진 5개를 곁들이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8승(7패)째를 거뒀다. 반면 감보아는 야수진이 실책을 남발한 탓에 개인 최소이닝인 4이닝 동안 8안타와 볼넷 3개를 허용하고 8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한화 타선도 류현진을 적극 도왔다. 한화는 1회 초 1사 2, 3루에서 노시환의 희생플라이와 채은성의 적시타로 먼저 2점을 뽑았다.

    3회 초에는 2사 1, 2루에서 하석주가 행운의 내야안타를 때려 1점을 추가한 뒤 최재훈이 2타점 2루타, 심우준은 좌전 적시타를 날려 단숨에 6-0으로 달아났다.

    4회 초에도 2점을 보탠 한화는 6회 초 루이스 리베라토의 3루타로 1점을 추가한 뒤 8회 초 노시환이 중월 투런홈런을 날려 11-0을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LG는 두산 베어스에 8-4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2회 말 김기연이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초반 기선을 잡았다. 3회 말에는 LG 실책 속에 1점을 보태 3-0으로 앞섰다.

    LG는 4회 초 1점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고, 5회 초 두산 마운드가 흔들리는 틈을 공략해 대거 6점을 뽑았다. 흐름을 바꾼 LG는 결국 승리를 가져왔다. 

    선발 7이닝을 6안타 3실점으로 막은 LG 손주영은 2017년 입단 후 처음 10승(6패) 고지에 올랐다. LG는 요니 치리노스(12승), 임찬규(11승), 송승기(10승) 등으로 10승 투수 4명을 보유한 팀이 됐다.

    이번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단독 선두 LG는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한 매직넘버를 '11'로 줄였다.

    7위 NC 다이노스는 SSG 랜더스를 5-4로 따돌리고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3위 SSG는 5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KIA 타이거즈는 삼성 라이온즈를 4-0으로 꺾었다. 박찬호가 3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 승리를 책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