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일 진행…한국 15개 출판사와 미국 46개사 대면 수출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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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찾아가는 타이베이도서전' 현장.ⓒ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4~5일 미국 뉴욕 엔와이시 세미나앤콘퍼런스센터(NYC Seminar & Conference Center)에서 '찾아가는 뉴욕도서전'을 개최한다.2015년부터 추진한 해외 진출 지원사업 '찾아가는 도서전'을 통해 지난해에는 3개국에서 총 609건의 수출 상담으로 약 1025만 달러 규모의 계약 가능한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체코 프라하, 폴란드 바르샤바, 대만 타이베이에 이어 뉴욕 상담회를 통해 'K-북'의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상담회에는 고래인·다산북스·문학동네·미래엔·북이십일·웅진씽크빅·자음과모음·창비·한국학술정보 등 국내 15개 출판사가 직접 참가하며, 비씨에이전시가 현지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국내 출판사의 위탁도서 100종에 대한 수출 상담을 맡는다.미국 측에서는 '세계 5대 출판사'에 속하는 펭귄랜덤하우스·하퍼콜린스·사이먼앤슈스터 등 대형 출판사가 대거 참여하며, 대표적인 세계 문학 에이전시인 트라이던트 미디어그룹과 와일리 에이전시를 비롯해 디지털·오디오콘텐츠 기업인 오버드라이브, 레코디드 북스 등이 참가해 종이책을 넘어 다양한 출판 지식재산(IP)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최근 미국 시장에서도 K-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요 문학상 수상과 베스트셀러 진입 등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김혜순 시인의 '날개환상통'(문학과지성사)이 2024년 한국 최초로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NBCC) 시 부문을 수상했 △차호윤 작가의 그림책 '용을 찾아서'(열린어린이)는 2025년 한국인 최초로 콜더컷(칼데콧) 명예상을 수상했다. -
- ▲ '찾아가는 뉴욕도서전' 포스터.ⓒ문체부
△김수지 작가의 로맨스 판타지 웹소설 '상수리나무 아래'는 2024년 미국에서 종이책으로 출간된 후 뉴욕타임스(NYT) 베스트셀러 하드커버 소설 부문 7위를 차지했고 △이민진 작가의 '파친코'(인플루엔셜)는 2024년 뉴욕타임스 21세기 100대 도서 중 15위에 선정된 바 있다.최근 들어 한국 특유의 문화적 요소와 K-컬처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김초엽, 허블),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미예, 팩토리나인) 등 한국의 미스터리와 스릴러, 공상과학(SF), 판타지, 로맨스, 수필 등과 웹소설, 웹툰을 기반으로 한 장르문학도 미국 시장으로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문체부는 한국 문화의 해외 거점인 재외한국문화원을 통해 K-북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문화원 소장 도서를 현지 수요에 맞춰 새롭게 추천·전시하고 있다. 첫 시작으로 주뉴욕한국문화원에서 아동도서 332종을 새롭게 추천·전시하고, 9월 중에 박현민 아동작가가 참여하는 현지 독자 행사를 열 예정이다.임성환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미국 출판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지만 진출하게 되면 세계시장으로 확산하는 전략적 거점이다. '찾아가는 뉴욕도서전'을 계기로 K-북의 북미 진출을 본격화하고, 한국출판이 세계 무대에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 진출 시장과 분야를 다변화하는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