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서 본선…총 9명 경연, 코리아쿱오케스트라 연주
  • ▲ '제24회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 대상 수상자인 베이스 김석준의 경연 모습.ⓒ국립오페라단
    ▲ '제24회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 대상 수상자인 베이스 김석준의 경연 모습.ⓒ국립오페라단
    베이스 김석준(33)이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립오페라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제24회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가 지난 20일 서울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24회를 맞은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는 오페라 가수를 꿈꾸는 차세대 성악가들의 등용문으로 통한다. 소프라노 박혜상·황수미, 테너 김건우·정호윤 등 역대 수상자들은 현재 세계 무대를 활발히 누비고 있다.

    올해 총 227명이 응시한 예선을 거쳐 총 9명의 젊은 성악가들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지휘자 장윤성이 이끄는 코리아쿱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열띤 경연을 펼쳤다.
  • ▲ '제24회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 수상자인 베이스 김석준, 소프라노 진주은·박성은, 테너 이재명(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립오페라단
    ▲ '제24회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 수상자인 베이스 김석준, 소프라노 진주은·박성은, 테너 이재명(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립오페라단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 원은 베이스 김석준이 차지했다. 연세대 성악과를 졸업한 그는 현재 독일 뉘른베르크 국립음대최고연주자과정 재학중이며, 뉘른베르크 국립극장 베이스 솔리스트 전속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본선에서 김석준은 '퍼스의 아름다운 아가씨'의 아리아 '사랑의 불꽃이 타오를 때', '에르나니'의 '불행한 자여! 그대는 그렇게 믿었는가'를 통해 세련된 감정표현과 드라마틱한 해석을 보여줘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금상(세아이운형문화재단상)과 상금 700만원은 깔끔한 고음을 자랑한 테너 이재명(34)이 받았다. 은상(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상)과 상금 500만원은 소프라노 박성은(26), 동상(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상)과 상금 300만원은 소프라노 진주은(27)에게 돌아갔다.

    최상호 국립오페라단 단장은 "본 콩쿠르가 많은 성악가들이 새로운 배움을 얻고 경험을 쌓는 장이 되고 있다"며 "향후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성악가들이 도전할 수 있는 무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