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이폰 출시 한 달 전 공개…시장 선점 전략똑똑한 AI가 정보 불러오고 실시간 대화도 가능 프로·프로XL, 해상도 최대 100배 확대픽셀10 시리즈, 한국엔 출시 안돼
  • ▲ 구글 새 스마트폰 '픽셀10 시리즈'.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구글 새 스마트폰 '픽셀10 시리즈'. 출처=로이터ⓒ연합뉴스
    구글이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픽셀10' 시리즈를 공개했다. 2023년부터 픽셀폰에 인공지능(AI)을 탑재한 구글은 올해 AI 기능을 한 차원 강화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구글은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에서 픽셀10 시리즈의 디자인과 새 기능을 선보였다. 픽셀10 시리즈에는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기기에 저장된 정보를 AI가 자동으로 표시하는 '매직 큐', AI가 화면에 보이는 것을 실시간으로 설명하고 대화할 수 있는 '제미나이 라이브' 기능이 도입됐다.

    또 사진의 각도와 조명을 추천하고, 여러 장의 사진을 합쳐 가장 잘 나온 사진을 만드는 '카메라 코치' 기능도 탑재했다.

    고급 모델인 '프로'와 '프로XL'은 해상도를 최대 100배까지 확대해 수 ㎞ 떨어진 물체의 세부까지 포착할 수 있다.

    접을 수 있는 프로 폴드에는 8인치 디스플레이와 이중 충격 방지 필름, 10년 이상 사용 가능한 고강도 힌지가 적용됐다. 또 스플릿 스크린 기능을 통해 한쪽에서 항공편을 검색하면서 다른 쪽에서는 호텔을 예약하는 등 두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기본 모델의 경우 지난해와 같은 799달러다. 프로 모델은 999달러, 프로XL과 프로 폴드는 각각 1199달러와 1799달러부터다.

    구글은 가을에 최신 스마트폰을 공개하던 관례를 깨고 지난해부터는 8월에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매년 9월 출시되는 애플의 새 아이폰보다 먼저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다.

    특히, 애플의 AI 음성 비서 시리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내년으로 늦춰져 구글입장에서는 AI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기회라는 평가다.

    다만, 이번 구글의 픽셀폰 신제품은 한국 시장에서는 출시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