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만에 3-2 역전승1세트 내주며 흔들려, 4세트에서도 듀스 끝에 패배B조 1위에 오른 한국, A조 2위와 22일 4강
  • ▲ 한국이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대만에 3-2 역전승을 거뒀다.ⓒ대한배구협회 제공
    ▲ 한국이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대만에 3-2 역전승을 거뒀다.ⓒ대한배구협회 제공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대만에 '진땀승'을 거뒀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중국 장쑤성 장자강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만에 세트 스코어 3-2(19-25 25-19 25-23 24-26 15-13) 역전승을 챙겼다.

    1차전에서 몽골을 3-0으로 완파했던 한국은 2전 전승으로 B조 1위를 확정해 준결승에 선착했다.

    세계 랭킹 26위 한국은 상대적 약체인 세계 랭킹 52위 대만을 만나 고전했다. 1세트를 19-25로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2세트 들어 임동혁의 스파이크가 폭발했고, 허수봉도 고비마다 결정타를 날렸다.

    2세트를 가져온 한국은 3세트마저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그렇지만 4세트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24-26으로 대만에 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마지막 5세트에서 집중력을 발휘했고, 결국 15-13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한국은 다음 달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리허설 삼아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 

    총 6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몽골, 대만과 조별리그를 치렀고, B조 1, 2위가 A조(중국·홍콩·마카오)의 1, 2위와 크로스 매치로 준결승을 벌인 뒤 결승에서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A조 2위와 22일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