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장관 진술 거부…의견서 제출 예정특검, 의견서 검토 후 추가 조사 여부 판단
  • ▲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뉴데일리DB
    ▲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뉴데일리DB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해병 특검의 'VIP(윤석열 전 대통령) 격노' 관련 조사에서 모든 질문에 진술을 거부했다. 김 전 장관은 2023년 7월 3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주재로 열린 이른바 'VIP 격노 회의'에 참석한 인물로, 윤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 참석자 7명 가운데 조사를 받지 않은 '마지막 퍼즐'로 꼽힌다.

    특검팀은 18일 오후 2시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전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하지만 김 전 장관이 모든 질문에 진술을 거부하면서 조사는 1시간 30분 만에 종료됐다. 김 전 장관은 현재 해당 조사에서 작성된 조서를 열람 중이다.

    김 전 장관 측은 이날 조사에서 제기된 질문들에 대해 의견서를 별도로 작성해 특검팀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해당 의견서를 검토한 뒤 김 전 장관에 대한 추가 조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김 전 장관은 2023년 7월 31일 윤 전 대통령이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조사 결과를 보고 받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회의에 참석했다.

    현재까지 특검팀은 당시 회의 참석자 7명 가운데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 ▲이충면 전 외교비서관 ▲왕윤종 전 경제안보비서관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등 5명으로부터 윤 전 대통령의 격노를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