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내용이 그래픽 위치 바꾼 정도라 혐의 인정 어려워""TV 토론 성폭력성 발언은 고발인 조사 마쳐"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은 서울청에서 수사
  •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뉴데일리 DB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뉴데일리 DB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특정 언론과 유착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고발장과 언론사 관계자 진술을 종합할 때 이 대표가 방송 편성에 간섭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보고 혐의없음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는 1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에 대한 혐의 없음 판단의 기준이 무엇인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2월18일과 3월10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고발장이 각각 접수됐고 4월에 언론사 관계자를 소환조사했다"며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는 진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수본측은 강제수사를 하지않은 이유에 대해 "고발된 내용 자체가 그래프 위치를 바꾼 정도 내용이라서 범죄혐의가 인정되기 어렵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제21대 대통령선거(대선) TV 토론 과정에서 '성폭력성 발언'을 했다는 혐의로 고발된 사건에 대해서는 "5건의 고발장이 접수돼 고발인 조사를 마쳤고 절차에 따라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국수본은 또 이 대표가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받았다는 의혹은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됐다고 밝혔다. 

    국수본 관계자는 "해당 의혹에 대해 5월9일 고발장이 접수됐고 고발인 조사를 완료했다"며 "검찰로부터 사건기록을 전달받아 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