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 제거 희망 청소년 대상으로 연 2회 신청 받아학교전담경찰관 통해 사진과 함께 신청서 제출"문신 제거로 희망과 용기 심어줄 수 있다는 것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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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청. ⓒ뉴데일리 DB
경찰청이 14일 청소년 문신 무료제거 사업 '사랑의 지우개' 협약 체결 10주년을 기념해 대한피부과학회를 찾아 대한피부과학회와 무료 시술 참여 피부과에 감사패를 수여했다.사랑의 지우개는 한때 충동적인 호기심으로 문신을 새긴 청소년에게 문신 제거 기회를 제공해 사회적인 낙인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총 479명의 청소년을 지원했다.경찰은 문신 제거를 희망하는 만 19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연 2회 신청을 받고 있다. 담당 경찰서 여성청소년과 학교전담경찰관(SPO)에게 본인 또는 보호자, 학교 등을 통해 시술 대상 부위 사진과 함께 신청서 및 동의서를 제출하면 된다. 매년 100~200여 명의 문신 제거 희망 청소년이 모집돼 학회에 전달되고 학회에서는 ▲신청자의 문신 정도・부위 ▲시술 가능 여부 ▲병원 현황 등 고려해 시술 대상 청소년 선정한 후 무료 시술을 해왔다.문신을 제거한 한 청소년은 "한때 호기심과 남에게 세게 보이고 싶은 마음으로 새겼던 문신이 시간이 지날수록 창피하고 부끄러웠다"며 "시술을 받으면서 친구들에게 문신 지우는 과정을 보여주고 오히려 더 떳떳해 졌으며 앞으로도 바른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4년 전부터 사랑의 지우개 무료 시술을 시작한 서울 리뉴미피부과(홍제점) 송병한 원장은 "우리 병원에 청소년이 처음 왔을 때 '그동안 문신 때문에 학교생활이 힘들었는데 문신이 완전히 제거된 후에 밝아지고 자신감이 생겨 자신을 긍정적으로 보게 되었다'라고 감사 인사를 했고 큰 보람을 느꼈다"며 "청소년의 삶에 희망과 용기를 심어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소회했다.강훈 대한피부과학회 회장은 "전국 학회 소속의 피부과 의사를 통해 청소년 문신 제거에 노력해왔고 문신을 제거했던 청소년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고 꿈을 키우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경찰청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조주은 경찰청 여성안전학교폭력대책관은 "경찰과 대한피부과학회가 함께한 사랑의 지우개처럼 청소년 선도·지원을 위해서는 민관의 협업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경찰은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안전하며 당당한 사회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