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에 부인 드라마 제작사 매입하게 한 혐의공범 이준호는 징역 8년 구형…내달 30일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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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로고.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검찰이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드라마 제작사를 인수해 부인이 대주주로 있는 회사에 시세차익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2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부장판사 양환승) 심리로 열린 김성수 전 대표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김 대표에게 징역 10년과 추징금 12억 5000만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준호 전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에게는 징역 8년을 구형했다.김 대표는 기업 바람픽쳐스에 대한 가치평가서를 부풀려 허위로 작성하는 등의 방법을 동원해 인수대금을 부풀리고 제작사에 시세차익을 몰아준 혐의를 받는다.이 부문장은 이 과정에서 김 대표와 공모해 자신의 아내이자 바람픽쳐스 대주주인 배우 윤정희씨를 통해 시세차익을 노린 혐의를 받는다. 바람픽쳐스는 드라마 '최악의 악' '무인도의 디바' 등을 제작한 회사다.검찰은 이를 통해 카카오엔터에 319억원의 손해를 입혔으며 이 전 부문장은 319억원가량의 이익을 얻고 김 전 대표는 대가로 12억5645만원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앞서 검찰은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주식 시세조종 의혹을 수사하던 중 카카오엔터가 지난 2020년 바람픽쳐스를 고가 인수한 정황을 포착했다.이들의 선고 기일은 내달 30일 오전 10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