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과 10년 동행 마침표손흥민은 축구 선수로서 또 인간으로서 큰 영향력 발휘토트넘 동료들의 이별 메시지에는 존경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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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이 10년 동행에 마침료를 찍고 토트넘과 이별한다.ⓒ연합뉴스 제공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이별했다.2015년 독일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 함께 한 10년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손흥민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 이적을 앞두고 있다.토트넘에서의 10년. 손흥민은 엄청난 영향력을 드러냈다. 그의 가치는 경기력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다. 경기장 밖에서도 손흥민은 엄청난 존재감을 보였다. 그는 좋은 선수였고, 좋은 사람이었다. 그래서 토트넘의 진정한 전설로 평가를 받고 있다.영국의 'BBC'가 이런 손흥민을 조명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얼마나 그리워할까?'라는 기사를 실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이렇다.손흥민의 통계는 모든 것을 말해준다.토트넘 역대 5번째로 많은 173골을 넣었다. 토트넘에서 총 454경기에 뛰었고, 10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PL 127골로 역대 득점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EPL에서 71개의 어시스트로 토트넘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2021-22시즌에는 23골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골든 부트를 수상했다. EPL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아시아 최초의 선수가 됐다. 또 손흥민은 토트넘의 올해의 선수에 3번 선정됐다.이런 기록이 손흥민의 영향력을 측정하는 유일한 기준이 돼서는 안 된다.손흥민은 지난 시즌 90분당 0.3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손흥민 커리어에서 최고 기록이다. 또 90분당 0.68개의 빅찬스를 만들어낸 것도 손흥민이다. 이는 지난 시즌 EPL에서 1000분 이상 뛴 선수 중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가장 의미 있는 통계는 토트넘 팀원들에게 미치는 그의 영향을 보여주는 통계일 것이다.토트넘은 2024-25 시즌 손흥민이 선발로 나선 리그 경기 24경기 중 42%를 승리했지만, 그가 없을 때는 7%에 그쳤고, 주장이 없는 14경기 중 13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손흥민이 선발 출장했을 당시 토트넘은 경기당 평균 2.1골과 승점 1.4점을 기록했고, 손흥민이 없는 동안에는 경기당 평균 1.0골과 승점 0.4점에 그쳤다.경기장 밖 영향력을 볼 수 있는 장면도 나왔다. 손흥민의 이별이 확정되자 많은 토트넘 동료들이 손흥민을 향해 메시지를 던졌다. 그 속에는 존경이 담겼다.페드로 포로는 "캡틴, 내가 여기 온 이후로 당신의 도움과 지도에 얼마나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 내가 여기서 이렇게 행복한 이유는 캡틴의 응원, 그리고 이 팀에서 함께 만든 추억들 덕분이다. 이 클럽에 당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생각하면, 당신은 진정한 프로 선수의 본보기다. 당신은 토트넘을 전설로, 그리고 우리 모두의 형제로 남겨두고 떠난다. 행운을 빈다, 내 친구"라고 했다.파페 사르는 "EPL과 토트넘의 레전드에게, 당신의 리더십과 모든 추억에 감사하다. 당신이 이 클럽에 얼마나 큰 의미를 갖는지 보는 것은 나에게 큰 영감을 줬다. 당신의 여정의 일부가 된 것이 영광이었다. 토트넘을 우승시킨 후 떠나서 기쁘다. 다음 챕터에서도 최고의 행운을 빈다. 고마워 쏘니"라고 이별 인사를 건넸다.공격 파트너 히샬리송은 "좋은 친구일 뿐 아니라 프로, 리더, 그리고 인간으로서 본보기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역사를 썼다. 당신과 함께 우승을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당신은 정말 그런 자격이 있다. 당신의 앞날에 큰 기쁨과 건강, 성공이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과거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더 뉴캐슬의 수비수 키에런 트리피어는 "새로운 장에서 행운을 빈다. 함께 경기장을 누빌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다"고 고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