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8일까지 취임 후 저도서 첫 휴가한미 정상회담·특사 등 국정 현안 점검 전망관세 협상 후속 전략도 최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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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하계 휴가를 떠났다. 이 대통령 부부는 지난 2일 대통령의 별장 청해대가 있는 경남 거제시 저도로 향했다. 이 대통령은 휴가 기간 나라 안팎으로 산적한 난제에 대해 고심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8일까지 휴가를 떠났다. 이 기간 향후 정국에 대해 고민하고, 휴가를 다녀온 뒤 내놓을 '저도 구상'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앞서 대통령실은 "저도에 머물며 정국 구상을 가다듬고, 독서와 영화 감상 등으로 재충전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라며 "휴가 기간에도 민생 등 주요 국정 현안을 계속 챙긴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휴가 기간 한미 정상회담 성사 조율과 호우 피해 방지 등 주요 국정 현안을 계속 보고 받는다. 한미 정상회담이 이달 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회담 의제와 협상 전략 등을 휴가지에서 점검한다.한미 모두 정상회담 개최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물밑 조율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둘째 주, 늦어도 이달 말 회담 성사를 희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2주 안에 이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다.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한미 외교 당국 간 조율 중이며, 결정 시 양국이 협의 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조현 외교부 장관은 전날 귀국한 뒤 취재진을 만나 한미 정상회담 시점에 대해 "잘 조율되고 있고, 회담이 이달 말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직전 관세 협상에서 다루지 않았던 안보 관련 의제가 회담 주요 의제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대한 대책을 구상할 전망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방비 증액,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 주한미군 역할 조정 등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며 안보 현안에 대한 전략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또 광복절 특별사면도 관심 지점 중 하나다. 이 대통령은 올해가 광복 80주년인 점을 고려해 대규모 민생 특별사면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등이 사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다만 국가 정상화를 내걸고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범여권 인사에 대한 특사를 감행할 경우 국정 운영 동력에 부담감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제기되는 만큼 실제 사면이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한편, 이 대통령은 휴가 기간에도 재난 상황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 페이스북에 "관계 부처와 지방정부는 '선조치 후보고'의 원칙 하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적극 행정에 나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