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구치소 내 강제구인 집행 전망
  •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법원이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특검은 이르면 내달 1일 영장을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을 이날 오전 발부했다.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9일과 30일 특검팀의 소환 통보에도 건강상 이유를 들며 응하지 않았다. 다만 주치의 의견서 등 소명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체포영장이 발부되면 특검보와 검사를 1명씩 구치소에 투입해 교도관들과 함께 강제구인을 집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윤 전 대통령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관련된 공천개입 의혹에 연루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는다.

    공천개입 의혹은 지난 2022년 대선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힘써줬다는 의혹이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명씨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는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